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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1.25 이스탄불 > 볼거리

이스탄불 İstanbul 볼거리
 

 Sultanahmet 지역

아야소피아 박물관 Ayasofya Müzesi

찾아가기: 술탄아흐멧 지역의 술탄아흐멧 공원 앞에 자리했다. 가까이에 술탄아흐멧 트램 역이 있다.
주소: Aya Sofya Meydanı Sultanahmet
관람시간: 09: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10 YTL
전화: 522-0989

술탄아흐멧 지역의 블루모스크와 마주보고 선 건물로 매우 웅장하면서도 역사적인 곳이다. 건물 외벽도 낡았고 내부도 어두컴컴해서 그다지 매력적인 볼거리라고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된다. 현재 아야소피아 박물관 자리에는 비잔틴의 콘스탄틴 황제가 360년에 세운 에클레시아(‘거대한 교회’라는 뜻)가 있었다. 그러나 404년 화재로 불탄 후, 416년 테오도시우스 황제 시대에 교회의 토대 위에 더 크고 튼튼한 교회를 세웠다. 하지만 이마저 532년 황제에 대항한 니카혁명 시기에 파괴됐다. 이후 유스티니아누스1세(Jusitinianus, 527-565)는 로마제국의 영광을 되새기고자 5년간 100여 명의 기술자와 1만 명의 노동자들을 투입해 당시의 가장 유명한 건축가이자 수학자인 안테미우스와 이시도루스에게 아야소피아 성당을 건립하도록 했다. 건물 전체에 107개나 되는 기둥이 사용됐고 건물의 길이는 100m에 이른다. 537년 완공된 이래 1453년 오스만 터키에 의해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고 비잔틴제국이 멸망될 때까지 916년간 가장 위대한 성당으로 영광을 누렸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에 성공한 술탄 마흐메트 2세는 병사들에게 마음껏 도시를 유린하고 약탈하도록 허용했지만 그 아름다움에 반해 아야소피아만큼은 파괴하지 못하게 했다. 1453년 6월, 최초로 이 건물에서 이슬람식 기도회를 열게 됐고 그 후 481년간 모스크의 건축 양식대로 미나레(첨탑)가 추가로 세워지고 모자이크는 회벽으로 덮는 등 내부를 조금씩 수정해 건물의 큰 파손 없이 이슬람 사원으로 전환이 이뤄졌다. 그 후 터키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아타튀르크에 의해 대규모 복구 사업이 진행돼 비잔틴 모자이크들도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으며 1935년 2월에 박물관으로 바뀌어 일반에게 공개됐다. 사연 많던 지난날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관광객을 맞고 있는 아야소피아는 내부가 화려하지도 않고 깔끔한 외관을 갖고 있지도 않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지난 역사를 한번쯤 되새겨보는 계기를 만들어 주며, 그 어떤 화려한 건물보다도 더욱 신비스러운 빛을 발하고 있다.

-외랑, 내랑
본당으로 들어서기 전에 외랑과 내랑으로 나뉘어진 복도를 볼 수 있다. 기도를 준비하는 곳으로 외랑은 장식이 없지만 내랑으로 들어서면 금색 모자이크로 장식된 천장이 나타난다. 벽은 대리석과 돌을 조각해 장식돼 있다. 내랑에서 본당으로 들어서는 문은 총 9개가 있는데 가운데의 가장 큰 문은 황제가 드나들던 문이었고 그 양 옆에 좀 더 작은 2개의 문은 고위 관직자들이 사용하던 문이었다. 일반인은 양쪽에 3개씩 있는 문으로 드나들어야 했다. 황제가 드나들던 문 위쪽에는 9세기에 만들어진 모자이크가 여전히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예수가 가운데 있고 오른쪽에는 천사 가브리엘, 왼쪽에는 성모마리아의 모습이다.

-본당
본당으로 들어서면 일단은 넓은 공간에 압도당하게 된다. 중앙에는 거대한 돔이 있고, 돔에는 40개의 창문이 있다. 창문을 통해 빛이 일직선으로 뻗어 홀을 비추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다. 입구 양편으로는 16세기에 페르가몬에서 가져온 거대한 대리석 항아리가 보인다. 이 항아리에는 1250l의 물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각 모서리 2층 부분에는 직경이 7.5m인 둥근 원판에 이슬람 지도자들의 이름이 쓰여져 있다. 우리가 읽을 수는 없어도 아주 멋지게 보여 아야소피아의 분위기가 한층 더 신비스러워지는 느낌이다.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술탄의 자리가 있다. 오른쪽의 아름다운 문이 있는 계단은 이슬람의 지도자인 호자가 금요일에 설교하던 곳이다. 계단에서 오른쪽으로 나아가면 복도가 이어지고 18세기에 세워진 성소피아 도서관이 보인다.

2층 갤러리를 다 보고 나서 1층의 출구로 나가기 전에 있는 모자이크는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출구 뒤편에 있는 모자이크가 잘 보이도록 출구 앞에 거울을 놓아 뒀다. 가운데에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앉아 있으며, 그 오른쪽에는 콘스탄틴 대제가 콘스탄티노플의 모형을 들고 있다. 왼쪽에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아야소피아의 모형을 들고 마리아와 예수께 봉헌하는 장면이다.

본당의 8개 코너마다 원판에 쓰여진 아랍문자는 알라, 무함마드, 그 외 이슬람 지도자들의 이름이며 이 글씨는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달필로 인정받고 있다.

-2층 갤러리
2층은 현재의 자미와 종교적인 공연장이 그렇듯 여성들이 예배를 보던 곳이다. 올라가는 길은 다른 여성들이 가마를 타고 올라올 때 기도하는 여왕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계단이 아니고 빙빙 돌아가는 비탈길로 만들어져 있다. 2층의 오른편에는 성모마리아와 요한이 예수에게 죄인을 구해 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이나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 예수가 성좌에 앉아 있는 모습 등 14세기에 만들어진 선명한 모자이크가 여럿 남아있어 가장 많은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술탄아흐멧 자미, 블루 모스크 Sultan Ahmet Camii

찾아가기: 술탄아흐멧 지역의 술탄아흐멧 공원 앞에 자리했다. 가까이에 술탄아흐멧 트램 역이 있다.
주소: Hippodrome Sultanahmet
주의사항: 문을 닫는 날은 없지만 기도시간에는 본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전화: 518-1319

아야소피아를 마주보고 자리한 터키에서 가장 아름답고 웅장한 자미다. 술탄아흐멧1세가 1609년부터 1616년까지 지은 곳으로 이즈닉에서 생산된 2만1천여 장의 푸른색 타일로 내부가 장식돼 블루모스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미는 외부정원과 내부정원, 돔이 있는 본 건물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외부정원은 술탄아흐멧1세의 묘와 코란학교가 있으며 기도를 드릴 수 있는 내부정원은 30개의 작은 돔이 연결돼 덮여 있다. 본 건물에 들어서면 거대한 중앙 돔을 볼 수 있는데 높이는 43m이고 직경은 23.5m에 달한다. 이 돔을 직경 5m의 큰 기둥이 받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름답게 장식된 창문은 총 260개이며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이즈닉 타일의 아름다움을 더욱 선명하게 빛내고 있다. 술탄아흐멧 자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나레(첨탑)가 6개라는 점이다. 술탄 아흐멧1세는 원래 이렇게 만들 생각이 아니었고 자미를 황금(알튼, Altn)으로 장식하라고 명했다. 그런데 건축을 담당했던 마흐멧 아아는 건축가로서 자존심과 소신을 앞세워 자신의 의지대로 6개의 미나레를 가진 자미를 만든 후 배짱 좋게 6개(알트, Altı)로 잘못 알아들었다고 오리발을 내밀었다. 결국 자미를 본 술탄아흐멧1세도 그 아름다움에 탄복해 마흐멧아아를 추궁하지는 않았다.

술탄아흐멧1세의 묘 Sultanahmet Türbesi

찾아가기: 블루모스크의 외부 정원과 붙어 있다.
관람시간: 09:30~16:30

13세에 술탄의 자리에 오른 술탄아흐멧1세. 26세에 술탄아흐멧 자미가 완공되는 것을 보지만 1년이 지난 27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술탄아흐멧1세의 최고 작품인 술탄아흐멧 자미 옆, 아쉬움을 위로하려는 듯 그의 무덤이 자리했다. 술탄아흐멧 공원쪽으로 입구가 나 있는 묘의 1층 창문 위에는 벽을 둘러가며 코란의 구절이 새겨져 있고, 2층의 창문은 스테인글라스로 장식돼 있다. 이곳에는 술탄아흐멧1세의 묘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묘까지 늘어서 있어 꽤 많은 묘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살아생전 술탄아흐멧1세가 쓰던 몇몇 물건도 전시해 놓았다.

카펫, 킬림 박물관 Halı ve Kilim Müzesi

찾아가기: 블루모스크 본건물과 붙어 있다. 술탄아흐멧 공원쪽에서 블루모스크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박물관이 보인다.
주소: Sultanahmet Camii, Sultanahmet
관람시간: 09:00~12:00, 13:00~16:00, 일, 월요일 휴관
입장료: 3YTL
전화: 518-1330

무늬가 아름다우며 보기에도 무척 고급스러워 보이는 카펫과 킬림이 전시돼 있다. 카펫은 천연 염색이라 색상이 아주 자연스러우며 무늬가 예쁜 것들이 많다. 언뜻 낡은 카펫은 가치가 없을 것 같지만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천연 염색 카펫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값어치가 올라간다.

모자이크 박물관 Büyüksaray Mozaik Müzesi

찾아가기: 블루모스크 바로 아래쪽에 있는 아라스타 바자르(Arasta Bazaar)와 붙어 있다.
주소: Torun Sk. Sultanahmet
관람시간: 09:00~17:00, 월요일 휴관
입장료: 4YTL
전화: 518-1205

비잔틴 시대의 모자이크를 볼 수 있다. 아야소피아 박물관의 모자이크를 봤다면 굳이 들를 필요는 없지만 역사적인 모자이크가 여러 점 전시돼 있다.

히포드롬 At Meydanı

찾아가기: 블루모스크 정문 앞에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이집션 오벨리스크 Dikilitaş

뱀 기둥 Burmalı Sütun

콘스탄틴 오벨리스크 Örmeli Sütun

비잔틴 시절 전차경주가 열리고 검투사가 싸우던 곳이다. 히포드롬은 400m의 길이에 120m의 넓이였으며, 4만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좌석까지 있었다. 현재는 공원으로 조성돼 현지인들이나 여행자들이 한가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나중에 세워지긴 했지만 3개의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집션 오벨리스크 Dikilitaş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진 오벨리스크로 이스탄불에서는 가장 오래된 유적이다. BC15세기에 이집트에서 만들어진 것을 BC350년에 비잔틴 황제 테오도시우스가 이집트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에서 가져왔다. 원래는 32.5m였지만 옮기는 도중 밑부분이 깨져 현재는 20m 높이다. 현재까지 수많은 지진이 이스탄불을 강타했지만 이 오벨리스크는 전혀 망가지지 않은 채 우뚝 솟아 있다.

-뱀 기둥 Burmalı Sütun

두 개의 오벨리스크 가운데에 자리했다. 옆에 있는 오벨리스크에 비해 무척 작은 크기라 그다지 눈에 띄지는 않지만 그 역사는 기원전 5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BC479년에 그리스가 플라테이아 전투에서 페르시아에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콘스탄틴 대제가 그리스에서 326년에 가져온 것이다. 원래 6.5m였지만 현재는 5m만 남아 있다.

-콘스탄틴 오벨리스크 Örmeli Sütun

세월의 흔적이 역력한 벽돌로 쌓아 만든 이 오벨리스크는 940년에 콘스탄틴7세에 의해 세워졌다. 32m의 높이로 세 개의 오벨리스크 중 가장 높으며 외부에는 청동이 입혀져 있었다. 1894년 지진으로 훼손된 것을 다시 복구했다.

카이저 빌헬름 샘

히포드롬의 제일 동쪽에 세워져 있는 샘은 이스탄불을 방문한 독일의 카이저 벨헬름 황제(kaiser wilhelm)가 자신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1898년에 만들어 세운 것이다. 수도꼭지가 8각 면마다 설치돼 있지만 현재 물은 나오지 않는다.

톱카프 궁전 Topkapı Sarayı

찾아가기: 술탄아흐멧 지역의 아야소피아 박물관 뒤쪽으로 돌아가면 정문이 나오며 귈하네 공원 옆길로 올라가면 제1정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소: Soğukçeşme Skç Sultanahmet
관람시간: 09: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10YTL, 하렘 5YTL 별도
전화: 512-0480

술탄이 살았던 화려하고 거대한 궁전. 보스포러스해협과 마르마라해, 골든혼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웅장하게 세워져 있으며, 그 넓이만 70만m²에 달한다. 원래 이름은 사라이 제디데이 아미레였으나 궁전 정문 앞에 거대한 대포가 있어 톱카프라고 불리게 됐다. 톱은 대포, 카프는 문이라는 뜻이다. 1453년 마흐멧2세가 이스탄불을 정복했을 때 현재의 이스탄불 대학과 쉴레마니예 자미가 있던 자리에 첫 궁전을 세웠지만 무척 비좁아 1459년에 톱카프 궁전을 세우게 됐다. 그는 1481년 죽는 날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하렘은 그 후 16세기에 지어졌으며 1839년까지 역대 술탄들이 머물며 궁전을 계속 넓히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 등 공사를 했다. 압둘메짓1세부터는 새로운 궁전인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거처를 옮겼는데 거처를 옮기기 전 한창 때에는 5,000명의 사람들이 궁전 안에서 살았으니 그야말로 하나의 작은 마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에도 하루 5,000명 정도의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니 그 규모는 당시와 비교할 만하다.

궁전에는 4개의 정원이 있으며 그 정원 둘레로 하렘, 의회와 술탄의 거처 등이 갖추어져 있다. 이렇게 정원이 분류돼 있는 것은 유목민의 특성을 살려 그들이 활동하는 정원을 중심으로 그 둘레에 텐트를 치듯 건물을 지은 것으로 일반적인 유럽의 궁전과는 다른 건축 양식이다.

고대 동방 박물관 Eski Şark Eserler Müzesi
국립 고고학 박물관 Arkeoloji Müzeleri
타일 박물관 Çinili Köşkü

찾아가기: 귈하네 공원의 윗길로 올라가거나 톱카프 궁전 제1정원의 서쪽으로 내려가면 보인다
주소: Osman Hamdi Bey Yokuşu Gülhane
관람시간: 09:30~17:00,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세 박물관 통합권 5YTL
전화: 520-7740

톱카프 궁전을 관람 한 후 정문쪽으로 나오다가 제1정원에서 오른쪽을 보면 샛길이 하나 보인다. 귈하네 공원으로 통하는 샛길인데 길 중간에는 고대 동방 박물관, 국립 고고학 박물관, 타일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톱카프 궁전은 사람들로 붐비고 북적북적하더라도 박물관 앞으로 오면 놀라울 정도로 갑자기 조용해 진다.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이 고대 동방 박물관이다. 히타이트시대의 유물부터 오스만시대의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그 반대편쪽이 고고학 박물관이다.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져온 선사시대의 유물들과 14세기의 사자조각품이 있으며 알렉산더 대왕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관이 전시돼 있다. 마지막의 타일 박물관은 1466년 지어졌으며 이스탄불에서 자미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타일로 장식한 벽, 이즈닉과 차나칼레에서 만든 도자기 등이 전지돼 있다. 오스만 시대에는 연회실로 사용됐다.

귈하네 공원 Gülhane Park

찾아가기: 술탄아흐멧 지역과 시르케지 역 사이에 귈하네 트램 역이 있다. 술탄아흐멧 지역과 가까워 걸어가기에 충분하다.

도심 속에서 한적한 휴식을 제공해주는 공원이다. 아야소피아 앞 광장에서 트램 길을 따라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귈하네 공원이 나온다. 정문이 있기는 하지만 입장권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커다란 나무가 줄지어 서 있고 꽃이 예쁘게 핀 정원이 있어 주말이면 한가한 시간을 보내려는 터키인들이 꽤 많이 찾는다. 공원 정문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언덕길을 오르면 고대 동방 박물관과 고고학 박물관, 타일 박물관이 있으며 거기서 언덕길을 더 오르면 톱카프 궁전의 제1정원이 나온다.

지하 궁전 Yerebatan Sarnıçı

찾아가기: 아야소피아 박물관 길 건너편에 위치했다. 입구는 노란색 건물의 경찰서 앞이며 경찰서 건물 뒤쪽으로 출구가 있다.
주소: Yerebatan Cad. 13 Sultanahmet
관람시간: 4월~9월 09:30~19:30, 10월-3월 09:30 – 17:30
입장료: 10YTL
전화: 522-1259

6세기에 만들어진 지하 물 저장소. 19km 정도 떨어진 벨그라드 숲에서부터 물을 끌어 왔으며 전쟁 중 도시가 포위돼 물을 끌어올 수 없을 때를 대비해 8만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40m의 길이에 70m의 넓이, 8m의 높이며 336개의 기둥이 받치고 있다. 1987년에 일반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는데 그 전에 200t에 달하는 진흙이 제거되면서 제일 안쪽의 기둥에 있는 메두사의 머리가 발견됐다. 아직까지 아래에는 물이 고여 있고 스크린과 함께 신비스러운 음악이 울리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베야즛 Beyazıt 지역

베야즛 자미, 이스탄불 대학 Beyazıt Camii

찾아가기: 술탄아흐멧 지역에서 트램 길을 따라 서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보인다. 바로 앞에 베야즛 트램 역이 있어 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커다란 터키 국기가 휘날리고 있는 대학 정문 앞에 넓은 광장이 있고 그 옆에 베야즛 타워가 있으며 광장 옆으로는 베야즛 자미가 자리하고 있다. 대학교 건물은 1870년에 완공돼 국방부 건물로 쓰이다가 국방부가 앙카라로 이전하며 대학교로 전환됐다. 베야즛 타워는 화재 감시탑으로 쓰이던 건물이다. 간혹 정문을 지키는 경비아저씨들을 꾀어 대학 안으로 들어가는 여행자도 있지만 들어가기가 쉽지는 않다. 광장에서 몇 분만 걸으면 그랜드바자르에 도착한다.

그랜드바자르 Kapalı Çarşı

찾아가기: 술탄아흐멧 지역에서 트램 길을 따라 서쪽으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며 베야즛 트램 역 못 미쳐 오른쪽에 바자르 입구가 보인다. 지하궁전 입구 옆에 그랜드 바자르 이정표가 있지만 이정표대로 예레바탄 거리(Yerebatan Cad.)를 걷는 것 보다는 베야즛 지역으로 걸어가는 것이 찾기가 더 쉽다. 베야즛 트램 역과도 입구가 가깝다. 이곳을 찾느라 현지인에게 길을 물을 때는 ‘카팔르 차르쉬’라고 해야 잘 알아 듣는다. 카팔르 차르쉬는 ‘지붕으로 덮인 시장’이라는 뜻이다.
영업시간: 08:30~19:00, 일요일 폐점

1461년에 술탄아흐멧2세가 만든 시장으로 오스만 시절부터 상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곳이었다. 세월이 지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시장은 점점 커지게 됐지만 1894년의 지진과 1954년의 화재로 인해 대규모 복구공사를 했다. 복구공사를 하면서 주변의 상점까지 지붕을 덮고 하나로 아우르게 돼 시장은 오히려 그 규모가 커지게 됐다. 바자르 안에는 13개의 사원과 여러 개의 분수, 우물까지 있으며 4,000여 개의 상점과 80여 개의 거리가 있어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도대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를 정도가 돼 버린다. 꼭 무엇을 사려하지 않아도 시장의 여러 재미난 모습과 갖가지 흥미로운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쇼핑을 한다면 흥정은 필수다.

*시르케지 역 주변과 에뮈뇌뉘 주변

쉴레마니예 자미 Süleymaniye Camii

찾아가기: 이스탄불 대학 뒤편에 자리했다. 에미뇌뉘에서 걷는다면 언덕을 향해 남서쪽으로 400m 정도 걸으면 된다.
주소: Prof. Sıdık Sami Onar Cad.
전화: 514-0139

골든혼을 내려다 보듯 언덕 위에 자리했으며 갈라타 다리쪽에서 봤을 때 무척 아름다운 실루엣을 보여주는 자미다. 이스탄불에서 술탄아흐멧 자미 다음으로 크며 술탄 쉴레이만1세때 천재 건축가인 시난 이라는 건축가에 의해 단 7년 만에 만들어졌다. 자미 주위는 널찍한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원 뒤편에는 쉴레이만과 그의 러시안 부인 록셀레나(Roxelana)의 묘지가 있다. 그 주위에는 이슬람 신학교와 숙소, 병원 등으로 쓰이던 부속건물들이 자리했다. 사원 안의 내부정원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대리석 분수가 있고 그 주위로는 28개의 돔으로 연결된 내부정원이 둘러쳐져 있다. 본 건물에 들어서면 4개의 기둥이 50m 높이의 돔을 받치고 있고 돔을 둘러가며 32개의 창문이 있다. 사원내부에는 총 136개의 창문이 있는데 특히 앞쪽에 있는 스테인글라스는 코란의 구절로 아름답게 장식돼 있다.

이집션 바자르 Mısır Çarşısı

찾아가기: 에미뇌뉘에서 예니자미 앞의 광장으로 가면 입구가 있으며 그랜드 바자르쪽에서 간다면 비탈진 길을 걸어 내려가야 한다. 길을 물을 때는 ‘므스르 차르쉬’라고 해야 잘 알아듣는다.
영업시간: 08:30~18:30, 일요일 폐점

1660년에 하티스술탄이 지은 곳으로 이집트에서 가져온 갖가지 향료를 취급해 이집션 바자르라고 불리게 됐다. 간혹 스파이스 바자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레 향이 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등 이곳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종류의 향료를 볼 수 있다. 향료 외에 땅콩이나 과일 말린 것 등 취급하는 품목은 다양하다. 그랜드 바자르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그래서 오히려 쇼핑이 더 쉬울 수도 있다. ㄴ자로 꺾인 시장은 예니 자미의 넓은 광장과 입구를 맞대고 있어 예니자미쪽으로 나가면 에미뇌뉘에 쉽게 닿을 수 있다.

예니자미 Yeni Camii

찾아가기: 에미뇌뉘 선착장에서 길을 건너면 예니자미 앞에 넓은 광장이 보이고 그 옆에는 이집션 바자르 입구가 보인다.
주소: Yeni Camii Meydanı Sk. Eminönü
전화: 527-8505

갈라타 다리와 이집션 바자르의 넓은 광장을 사이에 두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건축기간이 가장 길었던 사원으로 66년의 세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사원을 만들 때에 재정난에 허덕이게 됐고 때마침 건축가도 세상을 등지게 돼 1605년부터 1661년까지 무려 56년 동안이나 건설이 중단됐기 때문. 바다와 인접해 발생한 기술적인 문제와 건설 당시 지진과 화재의 발생도 건축에 어려움을 더했다. 마침내 사원이 완성됐을 때에는 대대적인 축하 기도회를 열었고 그곳에 참석한 술탄과 술탄의 어머니, 고위직관리들이 모두 흥분해 그곳에 모인 시민들에게 금과 동전을 뿌려 축하 열기를 더했다. 흥분한 시민들이 금과 동전을 줍던 바로 그 자리에 현재는 비둘기들이 수없이 많이 몰려 모이를 줍고 있다.

갈라타 다리

찾아가기: 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어주는 다리. 남쪽의 구시가쪽은 에미뇌뉘이며 북쪽 신시가쪽은 카라쾨이다.

신시가 지역은 개발되기도 전에 인구가 늘어나고, 골든혼 건너편 쪽에서는 돌마바흐체 궁전의 재건축이 진행 중이어서 골든혼을 잇는 다리 건설은 불가피하게 됐다. 첫 다리가 완성된 때는 1845년. 목재로 만들어진 다리였다. 그 후 몇 번의 재건축이 진행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다리 밑에는 생선요리 등을 취급하는 식당과 맥주 바 등이 자리해 다리 밑을 걷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다리 위에선 강태공들이 줄지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

구시가쪽의 에미뇌뉘 선착장 주변은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상인부터 배를 타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그곳에서 찻길을 사이에 두고 예니자미의 넓은 광장과 이집션 바자르의 입구를 볼 수 있다.

신시가쪽으로 건너가면 카라퀘이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는 생선시장이 펼쳐져 있고 오른쪽으로는 보스포러스를 전망하는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노을이 지는 해질녘에 다리 위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보면 자미의 실루엣 등이 아름답게 드러난다. 갈라타 다리의 구시가쪽, 에미뇌뉘는 가끔 소매치기가 활동하는 곳이니 해질녘의 풍경을 감상하고 난 후 넋을 잃지는 말아야겠다.

*신시가지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

찾아가기: 트램 궁전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나 트램 정류장이 없어 트램의 마지막 정거장인 카바타쉬 역에서 트램이 가는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추후 돌마바흐체까지는 물론 베쉭타쉬까지 트램이 연결될 예정이어서 트램 공사가 끝나면 좀 더 편하게 방문할 수 있을 것이다. 버스 술탄아흐멧 공원 앞에서 탁심행 T4 버스를 타고 카바타쉬(Kabataş) 정거장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주소: Dolmabahçe cad. Beşiktaş
관람시간: 09:00~16:00, 월, 목요일 휴관
이용요금: 셀람륵 15YTL, 하렘 10YTL, 셀람륵+하렘 20YTL, 카메라 지참 6YTL, 비디오카메라 지참 15YTL
전화: 236-9000

휴관일이 일주일에 이틀이나 되니 요일을 먼저 확인해보자.

궁전 터는 오스만 투르크가 이스탄불을 점령할 때 배를 정박하던 곳이었다. 이곳이 궁전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때는 1611년. 술탄 아흐멧1세가 목재를 이용해 베쉭타쉬 궁전을 지었지만 화재로 인해 소실됐고, 오스만 제국 31대 술탄인 압둘메지트가 1843년부터 궁전을 재건축하기 시작해 13년 후인 1856년에 완공했다.

오스만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한 궁전은 겉모습뿐만 아니라 내부 또한 무척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대리석과 가구, 크리스털 등 유럽 각지에서 가져온 것들로 내부를 꾸몄으며 이탈리아와 프랑스, 러시아 등지에서 온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이 곳곳에 걸려 있다. 뿐만 아니라 14t의 금과 40t의 은이 궁전을 장식하고 있고 200개가 넘는 카펫들은 모두 실크를 이용해 수공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궁전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입구는 남자들의 거처와 집무실인 셀람륵, 중앙은 연회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간 곳이 여자들과 아이들을 위한 하렘이다. 셀람륵의 관리들은 하렘에 출입하지 못했음은 물론이고 하렘의 여자들과 아이들 또한 셀람륵에 출입하지 못했다.

궁전의 전체 면적은 8만3천여 평. 285개의 방과 43개의 홀, 6개의 발코니와 6개의 목욕탕이 있다. 각 방은 장식과 분위기를 다르게 꾸며 놓았다.

궁전을 지은 31대 술탄 압둘 메지트가 이곳에서 15년 정도 살았지만, 그 후의 술탄들은 자신들의 궁전을 모두 손수 다시 지어 돌마바흐체 궁전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그 후 터키공화국이 선포되면서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이 이 궁전을 사용했다. 1983년 11월10일 아타튀르크 사망 후 궁전은 다시 박물관으로 복구돼 일반에게 공개됐다.

탁심, 이스티크랄 거리 Taksim, İstiklal Caddesi

찾아가기: 버스 T4번 버스가 술탄아흐멧 공원 앞과 탁심 광장 사이를 오간다. 요금은 1.4YTL. 트램 트램을 타고 카바타쉬 역까지 간 다음 카바타쉬-탁심간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다. 아크빌이 없으면 이 한 구간을 위해 1.3YTL을 추가로 내야 한다. (아크빌 ?p 참고)

현대의 터키를 대변 해 주는 곳이다. 탁심광장의 가운데에는 공화국 기념비가 있으며, 트램이 광장을 돌아 이스티크랄 거리를 운행한다.

이스티크랄 거리의 건물들은 19세기 말에 지어진 것들로 건물 앞부분이 조각으로 장식돼 있는 것들도 많다. 거리를 걷다 보면 유럽 여러 나라의 대사관과 무척 큰 되네르 케밥을 자르고 있는 식당들도 볼 수 있다. 이스티크랄 거리의 중앙에는 갈라타사라이 광장이 있으며 우체국과 마도 아이스크림 가게가 자리했다. 마도 옆쪽의 골목으로 들어가면 생선 가게와 미디예도르마(Midye Dolma, 홍합 밥)를 파는 가게가 있다. 거리를 끝까지 걸으면 갈라타 메블라나 박물관이 있으며, 악기 상점이 많은 아랫길로 내려가면 갈라타 탑에 이르게 된다.

갈라타 타워 Galata Kulesi

찾아가기: 이스티크랄 거리 남쪽 끝에서 언덕 아랫길로 내려가거나 갈라타 다리의 신시가쪽인 카라쾨이에서 언덕을 오르면 된다.
주소: Galata Meydanı Karaköy
관람시간: 09:00~20:00
입장료: 10YTL

높이 61m인 타워 위에 오르면 보스포러스 해협과 골든혼, 마르마라해를 모두 굽어 보이는 최고의 전망이 펼쳐진다. 자신이 헤매고 다녔던 길들을 전망대 위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도 색다른 맛. 전망대 안쪽에는 음료를 마시거나 식사를 할 수 있지만 무척 비싸다. 오스만시대에는 감옥으로도 쓰였고 화재 감시탑으로도 쓰였다. 17세기에는 헤자르펜 아흐멧 첼레비(Hezarfen Ahmet Çelebi)라는 사람이 무모하게도 손수 만든 날개를 달고 탑에서 뛰어내렸는데 보스포러스 해협의 반대편까지 나는데 성공했다. 탑에서 보면 그곳까지는 꽤 먼 거리임을 알 수 있다. 앙카라의 한국공원 옆 항공박물관에서는 이 괴짜가 날개를 펼쳐 날고 있는 실물크기의 모형 인형과 이야기를 함께 볼 수 있다.

이스탄불을 한눈에 조망한 후 타워를 내려오면 한국의 그리운 사람에게 전화 한 통 해주는 센스! 타워 입구의 반대편에 저렴한 전화방이 있다.

갈라타 메블라나 박물관 Galata Mevlevihanesi Müzesi

찾아가기: 이스티크랄 거리의 남쪽 끝에 자리했다. 카라퀘이쪽에서 온다면 언덕길을 올라 갈라타 타워를 지나쳐 악기 거리를 올라가야 한다.
주소: Galipdede Cad. 15, Tünel
관람시간: 09:30~16:00, 화요일 휴관
입장료: 1YTL
전화: 245-4141

이슬람 신비주의인 메빌레비 교단의 수행장이었던 곳을 1965년부터 박물관으로 바꿔 공개했다. 세마를 위한 무대가 중앙에 있으며 그 둘레에는 예전에 사용했던 북과 피리 등이 장식돼 있다. 박물관에서 갈라타 탑으로 이어지는 비탈길은 터키 전통악기인 사즈(Saz)나 기타 등 악기를 취급하는 상점이 늘어서 있다.

세마 공연

장소: TCDD Sirkeci Garı, , Platform No:1, Event Hall 시르케지 역 1번 플랫폼 이벤트홀
시간: 매주 수, 금, 일요일 19:30~20:30
예약: 212-458-8834~5
이용요금: 25YTL, 24세 이하 학생 20YTL

술탄아흐멧 지역과 가까운 시르케지 역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 정통 세마 의식이라기 보다는 관광객을 위한 공연. 하지만 매우 인상적인 공연이라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티켓은 숙소에 부탁해 미리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끊을 수 있다. 공연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앞자리에 앉으면 더욱 실감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시르케지 역은 1889년부터 1977년까지 그 유명한 오리엔트 특급열차가 발착하던 장소라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곳이다. 비록 예전 같지는 않지만 1982년에 오리엔트특급이 다시 운행을 재개했다. 세마 의식(콘야 편 참고). 참고로 부르사에 가면 진짜 세마 의식을 볼 수 있다(부르사 편 참고).

군사 박물관 Askeri Müzesi

찾아가기: 탁심 광장에서 줌후리옛 거리(Cumhuriyet Cad.)를 따라 북쪽으로 1km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자리했다.
주소: Vali Konağı Cad. Harviye
관람시간: 09:00~17:00, 월, 화요일 휴관
입장료: 2YTL
전화: 233-2720

1959년에 개관한 박물관이다. 12세기의 무기부터 한국에 파견해서 싸웠을 때 사용한 무기, 그 외에도 텐트와 투구, 그림 등 각종 전쟁 관련 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매일 15:00경에는 육군 군악대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에윕 지역

카리예 박물관 Kariye Müzesi

찾아가기: 에미뇌뉘 버스정류장에서 28, 36KE, 86번 버스를 타거나 탁심에서 87번 버스를 타면 된다.
주소: Kariye Camii Sk. Edirnekapı
관람시간: 09:00~16:30, 수요일 휴관
입장료: 10YTL
전화: 631-9241

프레스코화가 잘 보존된 자미. 시내와 떨어진 테오도시우스 성벽 근처에 자리한 박물관이다. 13세기경에 만들어진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는 성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크리스천이라면 더욱 이해가 쉽다. 아름다운 모자이크와 프레스코화는 크리스천이 아닌 이들이 봐도 충분히 감동을 느낄 만하다.

에윕 술탄 자미 Eyüp Sultan Camii

찾아가기: 에미뇌뉘의 투루욜 페리 타는 곳 옆에서 에윕행 페리를 타거나 그 앞쪽 에미뇌늬 버스정류장에서 99A 버스를 이용.
주소: Camii Kebir Sk. Eyüp
관람시간: 에윕의 묘 09:30~16:30

관광지와는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자미. 이슬람에서는 성스러운 곳이라 기도하러 오는 현지인들이 많다. 쉰넷(쉰넷 박스 ?p 참고) 하루 전 왕자의 복장을 하고 찾아와 알라의 축북을 받는 어린 사내아이도 가끔 볼 수 있다. 이곳은 이슬람의 예언자인 무하마드의 제자, 에윕의 묘가 있어서 더욱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근처 언덕의 피에르로티(Pierre Loti) 차이 집에서는 시원한 경치를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언덕을 올라 차이 한 잔을 즐겨도 좋을 듯하다.

*보스포러스 크루즈

보스포러스 해협을 돌아보는 대표적인 크루즈로는 퍼블릭 크루즈와 투르욜 크루즈가 있다. 퍼블릭 크루즈는 보스포러스 주변을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게 장점. 반대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여유가 없는 여행자라면 1시간30분 동안 보스포러스 해협을 돌아보는 투르욜 크루즈가 적당하다. 그밖에 에미뇌뉘 3번 항구 옆에는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배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돌아보는 크루즈가 많다. 호객 행위를 하는 이들이 많으며 시기와 사람에 따라 가격은 제각각이다. 보통 15리라 이상을 부르는데 크루즈 내용은 투르욜 회사의 크루즈와 별반 다르지 않다. 배가 작아 출렁거림이 심해 뱃멀미가 심하다면 고려해봐야 한다. 오르타쾨이에 간다면 그곳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퍼블릭 크루즈

찾아가기: Boğaz Hattı라고 쓰여진 에미뇌뉘 3번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시간: 출발 10:35, 여름 10:35, 13:35, 도착 아나돌루카바우 15:00, 17:00
이용요금: 왕복 7.5YTL

보스포러스 해협을 출발하자마자 가운데 보이는 작은 섬은 영화 <007>에서 봤던 크즈탑(Kız Kulesı)이다. 그 외에도 돌마바흐체 궁전의 화려한 모습과 보스포러스 대교 밑의 아름다운 오르타퀘이 자미(Ortaköy Camii)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퍼블릭 크루즈를 이용하면 보스포러스 주변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하루를 모두 투자해야 해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긴 시간 배를 타는 게 지루할 수도 있다.

-투르욜 크루즈

찾아가기: 에미뇌뉘 버스터미널쪽 페리 선착장에서 출발
이용요금: 5YTL

투르욜(TurYol)이라고 하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보스포러스 크루즈이다 12:00부터 1시간30분마다 출발하며 1시간30분간 해협을 돌아본다. 시간이 많지 않은 여행자라면 퍼블릭 크루즈 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낫다.

*페리 선착장 주변

페리를 이용해 몇몇 항구 주변을 다녀보면 터키인들의 다양한 삶에 보다 더 가까이 다가서는 느낌이다. 유명 유적지 중심의 관광도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활기가 넘치고 볼거리도 많하 페리를 타고 바다를 오가며 예쁜 카페나 거리를 거닐어 보는 것도 괜찮다.

-에뮈뇌뉘 Eminönü

구 시가지의 갈라타 다리 옆에 자리한 곳으로 근처의 모든 항구로 가는 배가 출발하는 곳이라 매우 붐빈다. 각종 노점상들과 고등어 케밥 등을 파는 가게들도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골든혼을 정면으로 봤을 때 제일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시버스(otobüsü), 베욜루(beyoğlu), 카드퀘이(kadıköy), 위스퀴다르(üsküdar), 하렘(harem), 프린스제도로 가는 선착장이 줄지어 있다.

이곳에서 파는 고등어 케밥은 여행자들뿐만 아니라 현지인에게도 매우 인기 있는 먹거리다. 예전에는 파는 곳이 단 한곳이어서 작은 배를 대 놓고 파도에 마구 흔들려 가며 고등어를 구웠지만 지금은 각 선착장뿐만 아니라 길거리 노점 등 많은 곳에서 취급하는 인기 품목이 됐다. 어디서나 흔한 터키 빵(Ekmek)에 구운 고등어와 야채를 넣어 레몬즙과 소금을 뿌려 먹는다. 생선과 빵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되지만 꽤 괜찮은 맛이다.

갈라타 다리의 왼쪽으로 해가 지기 시작할 때쯤이면 각종 노점상들이 늘어서서 시끌시끌하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니 만큼 소지품 관리에 만전을 기하자.

-카라퀘이 Karaköy

에뮈뇌뉘에서 갈라타 다리를 건너면 카라퀘이 선착장이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는 생선가게가 줄지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생선을 취급하는 식당들이 여럿 있다. 대부분의 식당은 위층에 좌석을 마련해 놓아 구시가지 모스크의 멋진 실루엣과 갈라타 다리를 조망하며 분위기 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낮에 이곳에 산책 삼아 들렀다면 내친김에 갈라타 탑까지 올라 이스탄불을 한눈에 조망한 후 오르막길을 올라 이스탄불의 명동인 이스티크랄 거리를 거쳐 탁심까지 걸어 보는 것도 괜찮다.

-카드퀘이 Kadıköy

아시아쪽이지만 세련된 거리에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배에서 내려 앞쪽으로 보이는 이쉬(İŞ) 은행을 따라 난 길로 들어서면 얕은 언덕을 오르게 된다. 그 우측으로는 과일이나 생선 등을 파는 시장과 값싼 식당 등이 있고 거기서부터 오르막길로 올라가다 보면 탁심과 비슷한 분위기의 트램 길이 나온다. 이곳은 아시아지역의 명동이라 할 만큼 번화해 이런저런 거리 구경을 하며 걸어볼 만 하다. 왔던 길을 되짚어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골동품을 파는 거리도 있고 카페가 예쁘게 이어져 있는 거리도 있다. 많은 곳이 그렇지만 이곳도 운치 있는 돌 포장 길이다.

-베쉭타쉬 Beşıktaş

돌마바흐체 궁전 바로 옆에 있어 궁전을 본 후 차 한 잔 마시며 쉬어 가기에 좋은 곳이다. 위스퀴다르행 페리가 수시로 다니고 있는 항구를 지나치면 가볍게 차를 마시거나 요기를 할 수 있는 카페가 나오고, 그 옆 바닷가에 벤치에는 데이트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바닷가 반대편으로 찻길을 건너면 노점식 옷가게들이 늘어서 있고 그 옆으로는 과일시장이 형성돼 있다. 과일시장 상인들은 한꺼번에 많이 사지 않는 여행자들에게는 그다지 친절하지 않다.

-오르타퀘이 Ortaköy

보스포러스 대교와 오르타퀘이 자미가 멋지게 하모니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그리 넓지 않은 지역이라 몇 분만 돌아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바닷가에는 예쁜 카페들이 줄지어 서 있고 아담한 골목길 안쪽에는 몇 미터 차이지만 바닷가보다 저렴한 식당들이 여럿 있다. 오르타퀘이에서 유명한 먹거리는 쿰피르. 큰 감자를 통째로 요리한 것이다. 액세서리를 파는 가게들도 줄지어 있어서 느긋하게 거리를 걸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바닷가 벤치에는 데이트 나온 연인들도 많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1시간 가량의 보스포러스 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프린시스 제도 Kızıl Adalar

9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제도이며 그 중 5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가장 큰 섬은 뷔윅섬(Büyükada). 경찰차 등의 공용차를 제외하고는 차량운행이 금지된 곳이라 말이나 자전거를 타고 다녀야 하는데 여름에는 이스탄불에서 휴가를 보내러 오는 사람들로 무척 붐빈다. 숙소는 50유로 이상으로 다소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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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피 민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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