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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는 서양 정서는 동양` 터키의 모든 것
[TV리포트   2007-01-15 10:08:44] 
[북데일리] 아시아 끝과 끝에 있는 나라, 한국과 터키. 지리적 거리와는 별개로 양국의 심리적 거리는 촘촘하다.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 칭할 정도. 한국전쟁에서 시작된 인연이 2002 한일월드컵까지 이어져 왔다.

<All About 터키>(AATNB. 2007)는 멀고도 가까운 나라 터키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저자 민병규가 2006년 6월까지 수집한 자료에, 여행전문 웹진 AATNB(All About Travel & Books. www.aatnb.com) 편집팀의 노하우를 더해 만들어진 책이다.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5개 지역 29개 도시를 다루고 있으며, 특히 주요 관광지인 이스탄불과 안탈랴, 카파도키아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주요 지역마다 첨부된 40여개의 지도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 출판사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그곳을 찾아갈 수 없다면 가이드북은 생명을 잃은 것과 같다”고 설명한다. 지도에는 본문에 소개된 볼거리와 숙소, 식당 등이 꼼꼼히 표기돼있다.

무엇보다 <All About 터키>가 지닌 강점은, 직접 발품을 팔아 만든 도서라는 데 있다. 저자는 몇 달간 터키 현지를 취재하며, 한국인 맞춤 가이드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오아시스 중의 오아시스, 터키를 얘기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즐거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고 가슴 따뜻한 사람들이 사는 곳을 얘기하는 것이 즐겁지 않을 리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터키를 여행했던 사람들은 또 다시 터키를 찾습니다. 터키 여행을 마치고 나면 벌써 터키가 그리워지기 때문입니다.”

저자 서문에서 그가 느낀 감흥이 오롯이 배어난다. 현장을 찾고, 현지 사람을 겪은 이만이 털어놓을 수 있는 감회가 아닐는지.

그에 따르면, 터키인들은 언뜻 유럽인처럼 보인다고 한다. 남자들은 몸에 털이 많으며 코가 높고 눈이 들어갔다. 여자들은 대다수 글래머다. 이처럼 생김새는 서양인에 가깝지만, 정서는 완전한 동양인의 그것과 같다. 가족을 중시하며, 예의를 지키고 손님을 친절하게 환대한단다.

저자는 “아시아 여행 후 터키에 들어서면 서양의 면모를 느끼고, 유럽 여행 후 터키에 들어서면 아시아를 느끼게 된다”며 “진정한 동양과 서양의 만남 터키. 여행할수록 알아갈수록 매력이 샘솟는 나라”라고 감탄하고 있다.

본문 중간에 삽입된 ‘이야기와 함께 즐기는 터키’ ‘메르하바 터키’는 터키의 문화와 터키인들의 정서를 다룬 코너. 단순히 보고 즐기는 여행을 넘어 현지인의 생활 깊숙이 침투하도록 돕는다.

[고아라 기자 rsu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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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함피 민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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